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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5이닝 통과…‘선발투수’ 장현식 눈도장
입력 2016-09-21 20:19 
NC의 장현식은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경문 NC 감독은 21일 강팀의 조건 하나를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같은 1승, 같은 1패일지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차이가 강팀과 약팀을 구분 짓는다고 했다. 그만큼 강팀은 선수층이 두껍다는 이야기다. 선수들의 실력차도 크지 않으며 상호보완적인 존재라는 이야기다.
NC는 2위다. 오랫동안 두산과 상위 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어느 팀이나 풍파를 겪기 마련이다. NC는 더 거친 파도가 밀어닥쳤다. 선발진의 변화가 잦았다. 그 가운데 정수민, 최금강, 구창모 등 잇몸이 제 몫을 해줬다. 최근에는 장현식이 새로 떠올랐다.
스튜어트가 어깨 통증으로 빠진 사이, 롱릴리프 장현식은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삼성전(5이닝 무실점)과 15일 두산전(5⅔이닝 1실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젊은 투수에게 지나친 기대가 부담이 될 수 있어 눈을 감아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나, 타고난 강골인 장현식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장현식은 3번째 선발 등판서도 제몫을 했다. 이전 등판보다 많은 피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2사 1,2루-3회 2사 1,3루-4회 무사 1,2루 위기를 모두 막았다. LG의 베이스러닝 미스 덕도 봤다. 포크,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각도 예리해 탈삼진 5개를 잡았다.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장현식의 무실점 행진은 5회 멈췄다. 1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첫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 어려웠다. 그 사이 3루 주자 손주인의 홈인.
단 1실점(5이닝)이다.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선발 등판 3경기 평균자책점은 1.15(15⅔이닝 2실점)으로 훌륭했다. 다만 데뷔 첫 선발승의 운은 따르지 않았다. 허프에 꽁꽁 묶였던 NC 타선은 6회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장현식은 패전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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