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 냉장고에 무인택배보관소까지…1인 가구 잡아라
입력 2016-09-21 19:41  | 수정 2016-09-21 20:29
【 앵커멘트 】
혼자 사는 사람이 4가구 가운데 1가구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렇게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전의 4인 가족과는 확연히 다른 소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찬도, 빨래도 밖에서 해결하는 이들의 모습을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혼자 생활 한지 8년째인 김나현 씨는 밥을 해먹기보다는 햇반이 편합니다.

큰 냉장고도 필요 없습니다.

반찬은 그때그때 반찬가게에서 사고, 남는 음료수는 스마트폰 앱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편의점 냉장고에서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택배는 편의점 옆 무인택배시스템에서 찾습니다.


▶ 인터뷰 : 김나현 / 서울 화곡동
- "택배를 문 앞에 두면 잃어버릴 위험도 있어 걱정되는데, 무인택배함에서 받으면 원할 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1인 가구에게는 이렇게 편의점이 냉장고와 경비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피스텔에 사는 김정훈 씨는 집에 있는 세탁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베란다가 없다 보니 빨래 말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서울 서초동
- "빨래를 자주 하거나 건조하는 게 쉽지 않은데 여기오면 1시간 정도 만에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520만 3천 가구, 이들을 붙잡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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