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압력 행사?…미르·K스포츠재단 다른 목적, 같은 자금 출처
입력 2016-09-21 17:10 
최순실/사진=연합뉴스
최순실 압력 행사?…미르·K스포츠재단 다른 목적, 같은 자금 출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1970년대 박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이던 시절 가깝게 지냈던 고 최태민 목사의 딸입니다.

이 같은 인연을 시작으로 최 씨는 20대 시절부터 언니, 동생 등으로 서로를 부르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야당은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 씨가 비선실세로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몇 달 전 여러 대기업에 8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나눠내서 만들었습니다.

두 재단은 각각 미르 재단은 해외 문화 교류 등 문화 사업 육성을, K스포츠 재단은 체육 활동을 통한 국위선양, 남북 체육 교류 사업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재단의 목적은 다르지만 자금의 출처는 같습니다.

둘 다 정확히 일치하는 19개의 대기업으로 부터 수백억원의 출연금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기부금 모금…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일해재단이 어떻게 의혹을 받았는지"라고 말하며 일해재단과의 유사성을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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