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지진이어 '또' 경주 지진…여진 409회 발생 "활성단층 시급히 조사해야"
입력 2016-09-21 13:48  | 수정 2016-09-21 15:51
일본 지진 여진 409회 발생 / 사진=MBN
일본 지진이어 '또' 경주 지진…여진 409회 발생 "활성단층 시급히 조사해야"



12일 5.8 규모의 경주 강진을 시작으로 오늘(21일) 일본과 경주에서 지진이 추가로 발생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주 강진 이후 이날까지 409 차례의 여진이 계속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 활성단층에 대한 시급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1일 새벽 일본 혼슈 동남부 이즈섬에서 약 40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 53분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지진 후 국민들은 한반도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지 우려했지만 기상청은 국외 지진정보란을 통해 "(일본지진의) 국내 영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약 11시간 만에 경주에서 추가로 지진이 발생돼 기상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국가 재난대응기관들의 미흡한 대처에 신뢰가 땅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국내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인지를 밝혀내는 조사를 시급히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양산단층은 상북도 영덕군에서 낙동강 하구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질이며 활성단층이란 지각활동이 활발해 지진이 발생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을 뜻합니다. 경주 지역을 아우르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으로 밝혀지면 앞으로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기상청과 3개 국립대 지질학과 교수들은 여진분석TF팀을 꾸려 본진 이후 발생한 300여 차례의 여진을 분석했지만 "양산단층 주변엔 작은 단층들이 여러 개 있어 학자들 사이에도 진원이 양산단층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만 할뿐 활성단층이라는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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