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춤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다시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02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7월 0.1%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폭염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시 올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6%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0.4% 내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 등으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서비스도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을 보였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전월대비 3.5%, 16.7%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전월보다 1.2%, 0.2%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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