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도 활성 단층 속해…지진 난다면?
입력 2016-09-20 20:01  | 수정 2016-09-20 20:18
【 앵커멘트 】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300km 떨어진 수도권에서도 느끼셨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지진이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또 만약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어느정도일까요.
이병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관측이래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활성단층인 양산단층의 움직임이 꼽혔는데, 수도권에도 활성단층이 관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서부터 충남 홍성을 지나는 추가령단층대인데 서울도 포함돼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언제든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오래된 교량과 가옥들이 많아 서울의 피해는 더욱 클 거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전문가들은 또 한강변과 같이 인공적으로 매립한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을 많이 머금은 지반이 액체처럼 흐물흐물해지는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 지진 피해 규모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서울에서 규모 6.5의 지진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두용 / 한성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
- "서울 같은 경우 매립지가 많기 때문에 매립지의 특성, 지하수의 특성 이런 것과 연계시켜서 어느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지 (분석해야 합니다)…."

났다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수도권 지진. 체계적인 분석과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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