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의혹 언급하며 野 "과거 5공 정권 떠오른다"
입력 2016-09-20 20:01 
최순실 의혹 언급하며 野 "과거 5공 정권 떠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야권은 오늘(20일) 이번 의혹이 과거 5공 시절 일해재단 사태와 같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전두환 정권의 일해재단이 어떻게 국민적 의혹을 받고 질타를 받았는지 잘 알 것이다. 더민주는 미르 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 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이 정도면 과거 5공 정권의 일해재단이 떠오르지 않나"고 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해재단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것으로 재벌 기업을 압박해 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산 바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아침에 보도가 있었는데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에 전혀 제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여당도 청와대를 돕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도 의혹만 부추기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처사"라며 야당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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