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 신동빈 회장 피의자 신분 출석 "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6-09-20 19:41  | 수정 2016-09-20 20:43
【 앵커멘트 】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 씨에 대해선 재산 압류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천억대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 등 부실 인수와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롯데건설 3백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롯데 계열사에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를 챙긴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변호인 입회 하에 통역 없이 한국어로 직접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검사 2명씩으로 구성된 2개 조사팀을 투입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 씨에 대해 국세청과 협조해 국내 전 재산을 압류 조치했습니다.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그룹차원의 비자금과 제2롯데월드 의혹 등은 규명하지 못한 채 끝날 것으로 보여 반쪽짜리 수사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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