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은 활성단층…한·일 반핵단체 "원전 폐쇄하고 조사하라"

양산단층은 활성단층…한·일 반핵단체 "원전 폐쇄하고 조사하라"


19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 여진이 발생하자 한일 반핵단체가 20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가동 중단과 양산단층 등 주변 단층의 전면 재조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탈핵 부산시민연대, 천주교 한일탈핵평화순례단은 "연이은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도시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비극적인 상황에 접하게 됐다"며 "활성단층이 없을 것이라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장은 연이은 강진으로 무색해진 만큼 단층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핵발전의 안전성은 심각하게 의심받았지만, 오히려 정부는 핵발전을 확대했다"며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을 철회하는 등 원전 확대정책을 포기하고 원전폐쇄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신고리 원전 주변에서 도보 순례를 한 순례단 100여 명은 경북 월성, 영덕과 강원도 삼척의 원전을 거쳐 23일 서울 명동성당 앞 광장에서 탈핵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