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家 서미경 전 재산 압류…추징 목적
입력 2016-09-20 17:37  | 수정 2016-09-21 17:38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6)씨의 국내 전 재산이 압류됐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일 서씨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서 세금 납부와 추징을 담보로 하기위해 국세청과 협의해 서씨의 국내에 있는 전 재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류된 서씨의 재산에는 롯데 관련 주식과 부동산,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카페와 식당 등이 있다.
서씨가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국내 재산 압류에 관해 롯데그룹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에게 수차례 소환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서씨의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조치도 진행 중이다.
서씨가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팀이 소환 조사 없이 기소하여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소된 뒤 재판에 두 차례 이상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이 발부된다.
서씨는 2006년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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