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펑 펑 펑 연쇄 폭발...순식간 아비규환
입력 2008-01-07 21:45  | 수정 2008-01-07 21:45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전쟁터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펑하고 폭발음이 나는 순간 화재가 난 냉동창고는 아수라장이 됐고, 시커먼 연기는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연이은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이천 냉동창고 화재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돌변했습니다.


인터뷰 : 목격자
-"폭발이 나고 불이 순식간에 그렇게 커졌어요. 순식간에 불이 나서 사람들이 거의 못나왔죠."

폭발 현장 주변 차량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지고 그을렸고 일렬로 늘어선 구급차와 소방차, 바쁘게 움직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경, 불길이 대부분 잡히며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폭발과 계속되는 건물 붕괴로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 현장 소방관
-"내부기둥이 기울어져 있고 붕괴될 위험이 있어 일단 진입한 대원들이 철수했죠."

게다가 여전히 냉동창고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뿜어 나오고 있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축구장 넓이보다 더 큰 냉동창고의 출입문 안에는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게 유독 가스가 가득차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기자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잠시 잦아드는 틈을 이용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존자들을 계속 수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도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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