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보다 배꼽' 농산물 값…"유통 비용이 원가보다 비싸"
입력 2016-09-20 16:11 
배추와 무, 양파 같은 농산물의 유통 이윤이 농가에서 판매하는 원가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014년 기준 양파의 원가 대비 소비자가는 4.4배, 고랭지 무와 고구마는 각각 3.7배와 3.4배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랭지 무의 소비자 가격 대비 유통 이윤 비중은 30.2%로 원가 비중 27.3%보다 높았으며, 고구마는 유통이윤이 39.3%로 원가 비중보다 10%p 높았습니다.
박 의원은 또 "유통 이윤 문제가 국내산 농축산물의 가격경쟁력 하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농축산물 직거래와 수매 비축 등 정부 정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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