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진 났을 때 믿을 건 일본 앱 뿐?…국민안전처보다 빨라
입력 2016-09-20 15:01  | 수정 2016-09-21 15:08

잇따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국민안전처의 늑장 대응과 먹통 된 홈페이지가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지진을 미리 알려주는 일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33분쯤 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는 지진이 발생한 지 12분이 지난 8시45분에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반면 이 일본 앱은 지진이 발생하기 282초 전에 지진 알림 경보를 전달했다.
정부보다 더 빠르게 지진 소식을 알려준 이 앱은 ‘유레쿠루 콜이란 일본에서 만든 지진 경보 앱.

한 네티즌은 유레쿠루 콜 앱에 대해 다운로드 받은 지진 경보 알림 서비스 중 유일하게 20일 여진과 관련된 알림이 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유레쿠루 콜이라는 앱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지진을 예보해줄 뿐만 아니라 진도와 진앙까지 알려준다.
지진 경보 발생 시 자신이 있는 곳까지 몇 초안에 어떤 강도의 지진이 올지를 알려주는 앱으로 어느 정도의 진도부터 경보음을 울리게 할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모든 진도의 지진에 대해 알림을 받고 싶을 땐, 설정에서 맨 위에 [すべて.] 라고 쓰인 곳에 체크하고, 진도 3이상에 대한 지진 알림을 받고 싶을 때는 숫자 3을 체크하면 된다.
국내 지진 정보를 원하면 가장 가까운 일본인 대마도(Tsushima, Nagasaki)를 현재 나의 위치로 설정해야 한다.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영어로 yurekuru call이라고 검색해도 찾을 수 있다.
야후 재팬 날씨·재해 사이트도 이번 지진 정보가 가장 빨리 업데이트 됐다. 앱은 아니기 때문에 알람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지진 발생시각, 진원지, 최대진도 등 지진 이력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이 밖에 강도 및 진앙지와의 거리 등을 분류해 관련 뉴스로 전송해주는 ‘지진 알림(Earthquake Alert)과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세계의 지진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근 지진(Latest Quakes) 앱도 각각 전세계적으로 500만회, 5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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