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시크릿, ‘연기돌 등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오롯이 ‘송가수 송지은의 컴백은 올 가을 가요계 꽤나 큰 수확일 듯 싶다. 매 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는 송지은의 또 하나의 도전이 모처럼 컴백한 20대 여성 솔로 주자의 자존심으로 호성적을 거둘 지 주목된다.
송지은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솔로 송지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져있다. 이 중에서도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유니크한 댄스곡으로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와 곳곳에 배치된 동화적인 요소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곡.
전작 ‘스물다섯에서 예쁜 나이의 청량한 감성을 노래한 송지은은 ‘바비돌을 통해 다크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바비(barbie) 하면 떠오르는 핑크핑크 러블리한 느낌이 아닌, ‘다크바비(Bobby) 콘셉트”라는 점이 인상적. 송지은은 밀당도 하고 요염하기도 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있는 양면성이 있는 바비”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여우 같은 느낌”이라고. 송지은은 ‘예쁜나이 스물다섯 땐 마냥 러블리한 느낌이었으니 지금은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는 러블리한 여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여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 가수 나아가 엔터테이너로서 추구하는 변화에의 도전의 일환일 뿐. 나 자신이 늘 도전하는 가수이고 싶다”는 송지은이다.
대중적으로 어떤 노래가 사랑받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있지만 무언가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가수로서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에도 ‘바비돌이나 ‘오아시스 같은 곡을 통해 기존 송지은과는 달라진 창법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노래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고, 수록곡 장르가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도전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바비돌 무대에서 시선을 모으는 안무는 단연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다. 이에 대해 송지은은 엄청 신나는 노래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니기 때문에 안무 창작이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엄정화 선배님의 ‘초대에서 힌트를 얻어 응용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크릿으로서는 격한 안무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드렸는데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안무가 예쁘단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2009년 4인조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한 송지은은 이후 ‘미친거니, ‘희망고문 등 꾸준한 솔로 활동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굳혀왔다. 다양한 변신에도 불구, 송지은 하면 많은 대중이 청순 단아 발랄한 이미지를 꼽는 게 사실. 대중의 ‘입맛을 모르는 바 아니겠으나 송지은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렸어요. 귀가 얇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이 좋아하는 게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죠. 자존감도 떨어졌고요. 그런 데 흔들리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마인드 콘트롤을 많이 했고, 이후엔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적어지면서 휘둘리지 않게 됐어요.”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다크바비 콘셉트로 컴백했지만 나중에 또 다시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안해하지는 않는다”고 힘 줘 말했다.
‘바비돌을 통해 송지은은 콘셉트뿐 아니라 창법, 음색에서도 변화를 줬다. 그는 노래할 때 목소리가 하이톤인데, 그 부분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개인적으로 중저음으로도 멋있는 노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창법 면에서도 기존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송지은으로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또 다른 변신을 완성한 덕분(?)에 그는 여전히 스스로도 ‘송지은 색(色)에 대해선 정의내리기 어렵다 했다.
저도 노래를 하면서 ‘나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었어? 싶을 때가 많았어요. 송지은 색깔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도 저에게서 새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제 창법이 뭔지 지금도 알아가고, 그 특성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도전을 그래서 하는 상황이랍니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데뷔, 어느덧 스물일곱이 된 송지은에게 두려움은 없다. 심지어 나이 먹는 것”조차 두렵지 않다는 그다.
한 살 한 살 나이 먹는 게 전혀 두렵지 않은 게, 지금도 전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고 내일보다는 1년 뒤가 더 기대가 되요. 서른이 너무너무 기대되죠. 예전엔 눈 앞에 보이는 것만 해결하려 했다면 지금은 더 멀리 보게 되고, 여유도 갖게 되고. 마음이 커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스물일곱 송지은은 어떤 느낌일까. 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열려있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기회들이 오는 만큼, 더 많은 부분이 여려있다 할까요?”
그야말로 여유를 감출 길이 없는, 어느덧 베테랑이 다 된 송지은은 음원차트 순위에 있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물론 순위를 아예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제가 준비해 온 이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제가 준비한 앨범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크릿, ‘연기돌 등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오롯이 ‘송가수 송지은의 컴백은 올 가을 가요계 꽤나 큰 수확일 듯 싶다. 매 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는 송지은의 또 하나의 도전이 모처럼 컴백한 20대 여성 솔로 주자의 자존심으로 호성적을 거둘 지 주목된다.
송지은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솔로 송지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져있다. 이 중에서도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유니크한 댄스곡으로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와 곳곳에 배치된 동화적인 요소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곡.
전작 ‘스물다섯에서 예쁜 나이의 청량한 감성을 노래한 송지은은 ‘바비돌을 통해 다크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바비(barbie) 하면 떠오르는 핑크핑크 러블리한 느낌이 아닌, ‘다크바비(Bobby) 콘셉트”라는 점이 인상적. 송지은은 밀당도 하고 요염하기도 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있는 양면성이 있는 바비”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여우 같은 느낌”이라고. 송지은은 ‘예쁜나이 스물다섯 땐 마냥 러블리한 느낌이었으니 지금은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는 러블리한 여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여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 가수 나아가 엔터테이너로서 추구하는 변화에의 도전의 일환일 뿐. 나 자신이 늘 도전하는 가수이고 싶다”는 송지은이다.
‘바비돌 무대에서 시선을 모으는 안무는 단연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다. 이에 대해 송지은은 엄청 신나는 노래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니기 때문에 안무 창작이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엄정화 선배님의 ‘초대에서 힌트를 얻어 응용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크릿으로서는 격한 안무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드렸는데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안무가 예쁘단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2009년 4인조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한 송지은은 이후 ‘미친거니, ‘희망고문 등 꾸준한 솔로 활동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굳혀왔다. 다양한 변신에도 불구, 송지은 하면 많은 대중이 청순 단아 발랄한 이미지를 꼽는 게 사실. 대중의 ‘입맛을 모르는 바 아니겠으나 송지은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렸어요. 귀가 얇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이 좋아하는 게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죠. 자존감도 떨어졌고요. 그런 데 흔들리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마인드 콘트롤을 많이 했고, 이후엔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적어지면서 휘둘리지 않게 됐어요.”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다크바비 콘셉트로 컴백했지만 나중에 또 다시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안해하지는 않는다”고 힘 줘 말했다.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또 다른 변신을 완성한 덕분(?)에 그는 여전히 스스로도 ‘송지은 색(色)에 대해선 정의내리기 어렵다 했다.
저도 노래를 하면서 ‘나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었어? 싶을 때가 많았어요. 송지은 색깔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도 저에게서 새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제 창법이 뭔지 지금도 알아가고, 그 특성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도전을 그래서 하는 상황이랍니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데뷔, 어느덧 스물일곱이 된 송지은에게 두려움은 없다. 심지어 나이 먹는 것”조차 두렵지 않다는 그다.
한 살 한 살 나이 먹는 게 전혀 두렵지 않은 게, 지금도 전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고 내일보다는 1년 뒤가 더 기대가 되요. 서른이 너무너무 기대되죠. 예전엔 눈 앞에 보이는 것만 해결하려 했다면 지금은 더 멀리 보게 되고, 여유도 갖게 되고. 마음이 커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스물일곱 송지은은 어떤 느낌일까. 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열려있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기회들이 오는 만큼, 더 많은 부분이 여려있다 할까요?”
그야말로 여유를 감출 길이 없는, 어느덧 베테랑이 다 된 송지은은 음원차트 순위에 있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물론 순위를 아예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제가 준비해 온 이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제가 준비한 앨범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