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액이 9000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정보사 부지에 대한 6번째 공개입찰이 시작됐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9만1597㎡ 규모 정보사 부지 감정평가액은 9026억원에 달한다. 최저 응찰가는 감정가로 유지됐다.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두 차례 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으면 최저 응찰가를 최대 50% 한도 내에서 한 번에 10%씩 낮출 수 있다. 이번이 새로 감정가가 매겨진 뒤에 이뤄지는 세번째 입찰인만큼 최저 응찰가를 낮출 수 있는 첫 기회였으나 국방부는 최저 응찰가를 감정가에서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각이 좀 늦어지더라도 최대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입찰자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서울 서초구가 개발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해당 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을 지을 수 없도록 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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