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10대 임산부 총격 사망…아기는 기적의 생존
입력 2016-09-20 14:44  | 수정 2016-09-21 15:08

미국 시카고에서 임신 6개월인 10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기는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시카고 남부 주택가에서 임신 6개월이었던 페러셰이 비어드(19)가 폭력조직원이 쏜 총에 맞았다.
비어드는 사건발생 당시 아기 아빠(26)와 함께 주택가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옆으로 다가온 차량 한 대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았다.
경찰은 이 아기 아빠가 폭력조직에 가담해 있다”며 비어드는 목에 총을 맞았고 남성은 목과 가슴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비어드는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진 후 30분 만에 사망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배 속에 있던 아기를 살려냈다. 12월에 태어날 예정이었던 이 여자 아기 체중은 겨우 900g.
가족들은 기적적으로 생존한 이 아기에게 ‘기적이란 뜻의 ‘미라클(Miracle)이란 이름을 붙였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최근 폭력조직 간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조직간 보복행위에 의한 사건”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검토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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