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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PD "관계에 집중한 섬세한 드라마"
입력 2016-09-20 14: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공항가는 길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새 지평을 여는 ‘감성 드라마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강조했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 드라마다.
이날 김철규 PD는 ‘공항가는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김PD는 요즘 브로맨스라던가 썸이라던가 오피스와이프 등의 용어를 드는 생각인데, 사람 사이 관계가 뭐라 명확하게 규정짓기 힘든 애매모호한 관계도 실제로 많이 존재한다 생각한다”며 색깔을 표현할 때 파랗다 노랗다가 아니라, 푸르스름 누리끼리 푸르딩딩 이라 표현하는 것처럼 애매하고 모호한 게 존재하는데, 인간 관계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PD는 이어 다만 사람 사이 관계는 그런 관계를 규정짓는 용어가 부족하고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현실 세계에도 부부인지 타인인지, 동료인지 적인지 그리고 애인인지 친구인지 애매모호한 관계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런 관계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우리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사람들 사이 관계에 존재하는 복잡미묘한 부분에 대해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 드라마”라며 분명한 건, 우리 드라마가 강력한 사건을 좇거나 강렬한 이야기로 가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점”이라 강조했다.
김PD는 끝으로 관계에 대해 좀 더 풍부하고 풍성하고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고 그런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항가는 길에는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등이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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