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첫날인 지난 19일 우려했던 혼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까지 10만대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각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가운데 실제 교환된 제품은 2만대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 40만대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는 연휴가 끝난 뒤 맞는 월요일인 데다 첫날 혼잡을 우려한 고객들이 방문을 미루면서 예상보다 차분하게 교환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동통신 3사 매장은 이날 오전 9~11시 문을 열고 교환 업무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교환 고객이 1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오후 들어 방문객이 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제품 교환은 개통한 순서에 따라 날짜를 정해 차례로 이뤄지며 새 제품의 배터리 잔량은 기존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받아가는 데는 데이터를 옮기는 시간을 포함해 평균 30분 가량이 소요됐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데이터 양이 많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고객도 있었다.
이날은 위약금 없는 환불(개통취소)이 가능한 마지막 날이라 환불을 받는 구매자도 평소보다 많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에 제공한 교환용 제품 10만대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매일 5만~6만대씩 총 4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정상적으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하고 사전 구매 고객 가운데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환불 고객에게 단말 대금 등 통신비 3만원을 지원, 조기 교환을 장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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