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 안후이성에 4번째 콜타르 정제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OCI는 생산능력 세계 3위 반열에 올랐다. 콜타르는 석탄화학의 쌀로 불리는 물질로, 카본블랙오일·피치·나프탈렌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로 제철용 코크스(석탄을 가열해 만든 고체 연료)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OCI는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서 중국 철강기업 마안산강철과 연산 35만t 규모의 콜타르를 정제할 수 있는 합작공장 ‘마스틸OCI케미칼(Ma Steel OCI Chemical) 준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오 하이 지엔 마안산강철 동사장, 이수영 OCI 회장, 권세기 마스틸OCI케미칼 법인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OCI는 5만9363㎡(약 1만8000평) 부지에 지은 마스틸OCI케미칼 공장에서 카본블랙의 원료인 카본블랙오일,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봉의 원료인 피치 등을 생산해 중국·중동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원재료인 콜타르는 마안산강철이 공급한다. 마안산강철은 콜타르 외에 고로강을 생산하며 나오는 스팀, 전기도 이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OCI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매년 118만t의 콜타르를 정제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광양·포항에서 연간 45만t, 중국 짜와좡시 산동OCI 공장에서 연간 38만t, 마스틸OCI케미칼 공장에서 연간 35만t의 콜타르를 각각 정제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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