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 연예계도 조용할 날이 없다. 가수 황치열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황치열을 편집, 모자이크 처리했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 팬미팅은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 와썹, 스누퍼 등 일부 가수들도 중국 스케줄이 취소되는 등 수면 위로 오르지 않았을 뿐이지, 울상을 짓는 매니지먼트나 제작사 등이 다수다.
지난 1일 유인나가 중국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전해져,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아닌가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물론 중국 보도에서도 한한령(限韩令)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유인나의 하차를 언급했다. 하지만 사실은 ‘사드와는 무관. 중국 드라마 촬영이 딜레이 되면서, 한국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유인나 소속사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덕분에 총 28부작 드라마의 반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대만 출신의 아이돌 스타 궈쉐푸가 유인나 대신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빨래의 중국 공연이 중지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빨래는 지난 8월 10∼14일 상하이 공연은 문제없이 마쳤지만, 8월19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됐던 베이징 공연이 막을 내렸다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사드와는 무관했다.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 관계자는 한한령 문제가 아니다. 딜레이 된 것 뿐”라면서 중국은 공연이 아직 시작인 단계라 티켓을 사는 도시가 한정적이고, 단체 관람이 주를 이뤘는데, 중국에서 단체관람을 금지하는 분위기고, 이에 따라 마케팅 방향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어 내년 5월로 미룬 것이지, 사드 관련해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분위기는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는 한다”라고 귀띔했다.
한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2, 3년 전부터 걱정을 했던 부분이다. 당시에는 중국 사람들은 사드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일이 터지고 나니 흉흉한 분위기”라면서 중국 보도와 중국 현지와 차이가 있다. 한국 보도는 ‘축소됐다. 중국 현지 분위기는 훨씬 더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방송금지, 콘서트 금지. 팬미팅 1만 명 이상 금지 등의 금지령이 있다고 하지 않나. ‘방송금지는 사실”이라면서 중국 CCTV에는 음악프로가 없어서, 후난위성에서 한류에 앞장섰는데,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나 배우 등의 제한을 두는 것은 단순히 사드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태양의 후예 등의 인기 작품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방송에 제한을 두려는 시점에서, 사드에 대한 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쪽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데,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는 자국 콘텐츠 보호하려는 것 같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작품을 더 꼼꼼하게 보는 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공연 쪽은 뭔가 시작한 게 아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최근 한국 제작과 일하는 분위기와 조금 바뀐 분위기였다.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느낌이고, 한국과 중국이 같이 가는 분위기였는데 사드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면셔 서로를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점인데 준비할 시간이 없어져 버린 것.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한·중 간의 교류에 대해 모두가 함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용히 어떠한 결정이 날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작사는 사실 한류의 위기는 항상 있었다. 게다가 최근 ‘태양의 후예로 중국 정부는 한류에 제한을 두려던 시점이었는데 사드가 터진 것”이라면서 한한령 영향이 있지만 모든 상황을 한한령 때문이라고 할 수 없는 거다. 물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물방울로 파장이 커진 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지난 1일 유인나가 중국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전해져,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아닌가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물론 중국 보도에서도 한한령(限韩令)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유인나의 하차를 언급했다. 하지만 사실은 ‘사드와는 무관. 중국 드라마 촬영이 딜레이 되면서, 한국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유인나 소속사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덕분에 총 28부작 드라마의 반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대만 출신의 아이돌 스타 궈쉐푸가 유인나 대신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빨래의 중국 공연이 중지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빨래는 지난 8월 10∼14일 상하이 공연은 문제없이 마쳤지만, 8월19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됐던 베이징 공연이 막을 내렸다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사드와는 무관했다.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 관계자는 한한령 문제가 아니다. 딜레이 된 것 뿐”라면서 중국은 공연이 아직 시작인 단계라 티켓을 사는 도시가 한정적이고, 단체 관람이 주를 이뤘는데, 중국에서 단체관람을 금지하는 분위기고, 이에 따라 마케팅 방향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어 내년 5월로 미룬 것이지, 사드 관련해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분위기는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는 한다”라고 귀띔했다.
한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2, 3년 전부터 걱정을 했던 부분이다. 당시에는 중국 사람들은 사드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일이 터지고 나니 흉흉한 분위기”라면서 중국 보도와 중국 현지와 차이가 있다. 한국 보도는 ‘축소됐다. 중국 현지 분위기는 훨씬 더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방송금지, 콘서트 금지. 팬미팅 1만 명 이상 금지 등의 금지령이 있다고 하지 않나. ‘방송금지는 사실”이라면서 중국 CCTV에는 음악프로가 없어서, 후난위성에서 한류에 앞장섰는데,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쪽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데,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는 자국 콘텐츠 보호하려는 것 같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작품을 더 꼼꼼하게 보는 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공연 쪽은 뭔가 시작한 게 아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최근 한국 제작과 일하는 분위기와 조금 바뀐 분위기였다.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느낌이고, 한국과 중국이 같이 가는 분위기였는데 사드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면셔 서로를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점인데 준비할 시간이 없어져 버린 것.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한·중 간의 교류에 대해 모두가 함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용히 어떠한 결정이 날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작사는 사실 한류의 위기는 항상 있었다. 게다가 최근 ‘태양의 후예로 중국 정부는 한류에 제한을 두려던 시점이었는데 사드가 터진 것”이라면서 한한령 영향이 있지만 모든 상황을 한한령 때문이라고 할 수 없는 거다. 물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물방울로 파장이 커진 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