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628만5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2%나 껑충 뛰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8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분양가는 283만7000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8.06% 올랐다.
HUG 평균분양가는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 분양가를 평균낸 값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당 628만5000원으로 지난해 8월 557만9000원 보다 12.65% 상승했다.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이 서울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당 평균분양가는 올해 1월 610만8000원에서 출발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8월 628만5000원까지 올랐다.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 분양가도 43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는 1년 전과 비교해 분양가가 29.59%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분양가는 물론 주택가격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 민간아파트 신규분양은 2만3583가구로 지난해 8월보다 6169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승렬 HUG 연구위원은 8·25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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