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송재정 작가 "대본 공개, 잠재적 작가들 위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송재정 작가가 'W' 대본을 공개한 것은 잠재적인 작가 때문이라고 했다.
MBC드라마 'W'를 집필한 송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송 작가는 이날 "방송은 대중 친화적인 매체다. 극작은 제한된 상황에서 작업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며 "대본집은 출판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방송은 당시가 지나면 잊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공개할 것이면, 작품이 뜨거울 때 하는 게 맞다고 봤다. 1회 정도 남았을 때 반응이 뜨겁고, 방송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을 어떻게 썼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방송은 치밀하지만, 대본은 그렇지 않다. 방송국에 일하면서 대본을 처음 봤다. 대본은 앞으로도 공개할 것이다"고 했다.
송 작가는 "대본은 청소년 등 잠재적인 작가들에게 접근이 쉬워야 한다. 어린 친구들이 대본을 보면서 점차 긴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엔딩도 자신이 원하시는 대로 바꿔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15, 16회를 보지 않았다. 탈고를 하고 난 뒤에는 방송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고 말했다.
'W'는 현실 세계의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펼친 로맨틱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1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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