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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송재정 작가 "작품은 자기 뜻대로 굴러가"
입력 2016-09-20 10:56  | 수정 2016-09-20 12: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송재정 작가가 작품이 제 의지대로 가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MBC드라마 'W'를 집필한 송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송 작가는 이날 "작가가 가장인물을 만들 때 부모 자식과 같은 느낌이다. '소유권이 있느냐, 조율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어렸을 때부터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을 낸 뒤에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히스토리를 준다.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쓰기 시작하면 자기 마음대로 굴러가는 느낌이 있다.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 떼어내야 할 때 고통이 온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을 때 힘들기도 하다. 20년 동안 글을 쓰다 결론을 낸 것은 '나의 창작품이 아니다'이다. 시작은 했지만, 내 작품이 아닌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작품은 각자의 해석이 맞는 것이다. 앞서 대본을 공개한 것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W'는 현실 세계의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펼친 로맨틱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1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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