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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가 연기한 광종은 어떤 인물?…양면성 가진 ‘피의 군주’
입력 2016-09-20 09:19 
‘달의 연인 이준기가 광종으로 밝혀진 가운데 역사 속 인물 광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려사에서 광종(光宗, 925~975, 재위 949~975)은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도, 관복 제정 등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노비의 신분을 조사해서 전에 양민이었던 자를 해방하려는 가히 혁명적인 조처였던 노비안검법으로 인해 공신들과는 충돌하게 됐다.

또 광종은 백관들의 예복을 네 가지로 정했다. 보라색·붉은색·연두색·자주색 소매 옷으로 정하고 등급에 따라 관복을 입도록 했다.

하지만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재위 중반부터 시작된 공신과 왕실에 대한 피의 숙청을 때문일 것이다. 특권을 박탈당한 공신세력들의 반발과 이어진 대대적인 숙청작업은 960년(광종 11년)에 발생한 참소사건에서 시작하였다.

광종은 공신들 뿐만 아니라 혜종과 정종의 외아들까지 죽였고 말년에는 부인인 대목왕후와 자신의 외아들인 경종마저 의심했다.

공신세력을 축출하여 왕권을 강화시키고 고려왕조의 기틀을 다진 위대한 업적을 세운 군주이지만 광종은 병적으로 숙청작업에 몰두한 피의 군주로도 평가되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이준기는 왕위에 오르기 전 광종인 왕소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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