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근 주민 긴급 대피…전국 곳곳 '지진 공포'
입력 2016-09-20 07:00  | 수정 2016-09-20 07:07
【 앵커멘트 】
전국 곳곳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거나 KTX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9일) 오후 롯데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던 부산 사직구장.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 TV 생중계 화면이 요동칩니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여진에 야구장이 흔들린 겁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부산 남산동
- "막상 (지진이) 일어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몸이 많이 굳었었는데…. "

일주일 만에 전국 곳곳은 지진 공포에 빠져들었습니다.


울산과 부산 등 동남권 일대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피신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와 대전 등 전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한편 경부선 KTX 등 20개 열차가 서행하며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의 일부 공정라인이 잠시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국민안천처는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지진 피해 신고가 11건, 감지 신고는 1만 4천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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