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17시간 조사…검찰 영장 방침
입력 2016-09-20 06:40  | 수정 2016-09-20 07:16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17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전 산업은행장
- "지난 번에 혐의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보도자료 배포하셨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이십니까?"
- "네 기본 입장은 같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지인의 바이오업체에 44억 원을 부당지원하도록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강 전 행장이 고교 동창 임우근 회장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과 함께,

임 회장이 강 전 행장에게 사무실 운영비와 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도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종친회 소속 강 모 씨의 건설사에 대우조선이 50억여 원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혐의 역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강 전 행장이 한 주류업체의 세금을 깎아주도록 조세심판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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