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고백 거절…“송구하다”
입력 2016-09-20 00:29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의 고백을 거절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9회에서는 이영(박보검 분)이 홍라온(김유정)에게 고백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라온은 자신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이영의 고백에 그 동안 자신을 놀린 것이냐며 이영을 원망했다.



홍라온의 원망스러운 눈빛을 본 이영은 "미안하다. 하지만 결코 너를 가벼이 여겨 그런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괘씸했고, 그 다음에는 즐거웠다. 그 다음에는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라며 "내가 가마에 편히 앉아 있었을 때 너는 걷고, 내가 비단에 앉고 너는 흙 위에 앉는데 어찌 여인으로 아낀다 말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해명했다.

"나는 저하를 보필하는 내관이니 당연한 것이 아니냐"라고 되묻는 홍라온의 물음에 이영은 "사내가 정인에게 할 짓은 아니다. 이제 세상에서 너를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거다. 바람도 막아주고 햇볕도 막아주겠다. 그리해도 되겠느냐"라며 홍라온의 어깨를 꼭 안았다.

그러나 홍라온은 "나는 여인이 맞다. 하지만 여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 있어서는 안될 곳에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질러 송구하다"라는 말로 이영의 마음을 거절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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