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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철벽봉쇄’ KIA 마운드, 빈틈없던 벌떼작전
입력 2016-09-19 22:11  | 수정 2016-09-19 22:16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사진)이 예상 외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연이틀 조화로운 벌떼 마운드 운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했던 승부처, 두 경기 연속 마운드가 빈틈없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전서 4-2 승리를 거뒀다. 1승이 절박한 이번 한화와의 원정 2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으며 5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연패를 당한 한화는 실낱같은 희망이 점점 사라지게 됐다.
특히 연이틀 KIA 마운드가 제 몫을 해냈다. 전날 경기 선발로 나선 고효준이 4⅓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박준표가 절체절명의 만루 상황서 상대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병살타로 이끌며 최대위기를 모면하는 수훈선수가 됐다. 한승혁이 최근 무실점 호투행진을 이어갔으며 김진우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임창용이 1이닝을 매조지으며 가장 깔끔한 형태의 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선발투수는 지크. 이달 들어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지난 7일 SK전은 좋지 못했지만 13일 넥센전은 4이닝 무실점을 거두며 나름 역할을 했다. 다만 그래도 불안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지크는 예상과 달리 5⅓이닝 동안 6피안타를 맞았음에도 1실점에 그치며 호투했다. 최고구속 153km에 달하는 속구와 각종 변화구가 제대로 먹혀들으며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이어 한승혁이 등판했지만 볼넷을 내주며 두 타자를 상대한 뒤 윤석민으로 교체됐다. 교체된 윤석민은 최근 불펜에서의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1⅓이닝 동안 2탈삼진 잡으며 실점 없이 흐름을 잘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뒤를 이어 최영필-심동섭, 그리고 마무리투수 임창용까지 총 출동하며 완벽한 벌떼 계투 작전이 펼쳐졌다. 근래 부쩍 타격감이 식은 한화 타선은 매번 출루에 성공하고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요했던 순간 KIA 마운드의 집중력과 계투 작전이 경기흐름을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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