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로 돌아온 이해찬, '반기문 저격수' 되나
입력 2016-09-19 20:01  | 수정 2016-09-19 20:5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친노 핵심인사이자 충청권 출신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벌써 이 의원을 '반기문 저격수'로 띄우는 분위기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맏형격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이 수권정당,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당내에선 내년 대선에서 이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총장에게 충청권의 맹주 김종필 전 총리가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밝히면서 야권에선 이 의원을 반 총장을 견제할 유력 인사로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이 의원은 반 총장과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외교장관으로 인연을 맺었고,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도 전폭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만큼 야권 인사 가운데 이 의원이 누구보다 반 총장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을 찾지 않으면서 친노 인사들과 서먹해졌고, 이후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이 의원은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6월엔 "반 총장은 '깜'이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외교관을 많이 봤지만, 대선후보까지 간 사람은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하지만 일각에선 이해찬 의원이 반기문 저격수로 나서더라도 김종필 전 총리와 맞서기엔 역부족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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