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소환…"부끄러운 일 안 해"
입력 2016-09-19 19:41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에 연루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오늘(19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강 전 행장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착잡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의혹은 오해일 뿐이라며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전 산업은행장
- "저는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지인의 바이오업체에 44억 원을 부당지원하도록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강 전 행장의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주면서 이 업체에 5억 원을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같은 종친회 소속 강 모 씨의 건설사에 대우조선이 50억여 원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혐의 역시 캐묻고 있습니다.

이밖에 강 전 행장이 한 주류업체의 세금을 깎아주도록 조세심판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승승장구하던 강 전 행장에 대해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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