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상수도 요금이 오는 23일부터 4.8% 오른다. 각 가정의 부담액은 월 평균 141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23일 자로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현재 1t당 요금이 308.8원인 광역상수도는 1t당 14.8원 인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지방상수도 요금도 1.07%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상수도 생산원가의 약 22%를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 추산이다.
지방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각 가정(4인 가구 기준)의 월평균 수도요금 지출은 1만3264원에서 1만3405원으로 141원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광역상수도의 요금 현실화율은 84.3%”라며 ”수자원공사가 100원을 들여 수돗물을 생산·공급해도 지자체로부터 85원도 받지 못한다. 물가 상승과 80% 초반에 그치는 요금 현실화율 때문에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확보되는 연간 600억원의 재원을 전액 노후 수도시설 개량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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