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복잡한 ARS 상품, 내년에도 일반 투자자에 못판다
입력 2016-09-19 16:46 

금융위원회가 증권사들이 ‘절대수익추구형 스와프(ARS) 상품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10월 ARS의 상품구조가 워낙 복잡해 일반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워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공모판매를 1년간 제한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 금융위의 이번 행정지도 연장은 ARS 관련 판매 규제가 단기적인 조치가 아니라 영속적인 제재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위의 밝힌 행정지도 사항은 △ARS 발행은 사모방식으로만 허용하고 판매대상을 전문투자자로 제한한다 △ARS 지수 산출은 제3자인 채권평가사가 지수의 검증과 산출을 해야 한다 △ARS 운용 관련 자문사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및 채권평가사의 지수산출 결과를 매일 투자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ARS는 주로 만기 2년으로 발행되는데 투자 원금을 예금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2년간 이자수익 한도(약 4%) 안에서 롱숏 전략을 구사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의 구조화 상품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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