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신당 특검법 막판 공방
입력 2008-01-07 16:15  | 수정 2008-01-07 18:28
(이처럼) 청와대가 BBK 특별 검사를 임명했지만, 정치권은 특검법을 둘러싸고 막판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위헌 결정을 촉구했고, 신당은 법무부의 위헌 의견을 줄서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청와대가 이명박 특검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등 특검 실시를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지만, 정치권의 대립각은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명박 특검법의 위헌 판결 가능성 때문입니다.

특히 법무부가 이명박 특검법이 위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자 이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신당은 각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특검법이 대선 기간 중 정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하루 빨리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특검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것이 없다. 새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위헌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반면, 신당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특검법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며, 법무부의 이명박 특검법 위헌 의견에 대해 줄서기를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신당 대변인
- "대한민국 양심이 후퇴한 느낌이다. 열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것 처럼 당선자에게 줄을 서는 느낌이다."

헌법재판소의 이명박 특검법 위헌 판단 여부를 앞두고 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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