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 고객 줄이어…입고 늦어져 헛걸음 하기도

갤노트7 교환 고객 줄이어…입고 늦어져 헛걸음 하기도



갤럭시노트7 교환이 시작된 19일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는 새 제품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매장 입고가 늦어지면서 헛걸음을 하거나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각 이통사 매장은 오전 9~11시 문을 열고 교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제품 교환은 개통한 순서에 따라 날짜를 정해 차례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물량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교환 업무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통신사 대리점은 물량 입고가 안 돼 오전에는 교환 업무를 하지 못했습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별로 입고되는 순서가 다른데 우리 매장은 늦게 입고되는 편"이라며 "오후부터 물량이 들어와 고객들에게 오후에 방문해달라고 공지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방문한 일부 고객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매장 관계자는 "교환 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장 방문 고객은 아직 많지 않다"며 "오후부터 방문 고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뽐뿌' 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연락하니 물량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개통 순서가 안 됐다며 교환을 거부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 구매자는 "업무 때문에 전화를 많이 써야 해서 빨리 교환하고 싶은데 순서가 안 돼 교환을 못 하고 있다"며 "당장 20일부터 자동 업데이트가 시행돼 배터리 충전이 60%로 제한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구매 매장에서만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개통하고 이사하거나 멀리까지 싼 판매점을 찾아가 개통한 경우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