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설계 자회사 디섹, 美 조선소 설계·자재 공급 예정
입력 2016-09-19 11:45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디섹과 미국 나스코 조선소는 지난 16일 컨로선 2척에 대한 설계·자재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설계·엔지니어링 자회사 디섹이 미국 조선소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설계·자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섹이 지난 1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나스코(NASSCO) 조선소와 컨로선(컨테이너·자동차를 동시 운반하는 선박) 2척에 대한 설계·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만수 디섹 대표와 케빈 그레이니 나스코조선소 소장이 참석했다.
디섹이 설계하고 나스코조선소가 건조할 컨로선은 길이 265m, 폭35m 규모로, 자동차 525대와 컨테이너 3250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미국선급협회(ABS)의 안전·품질 기준에 따라 건조되며, 2019년 4분기와 2020년 2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디섹은 이 선박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최적 선형을 적용하고, 인도 후에도 유가·규제 등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 보증 없이 디섹 자체 신용과 기술력만으로 수주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회사 매각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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