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분양 잡자" 청약자 북적
입력 2008-01-07 14:25  | 수정 2008-01-07 17:21
최근 아파트 분양현장에는 미분양 물량을 잡기위해, 이른바 '4순위'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맞았던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와 덕이지구도 4순위 청약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3300세대 분양에 1250건의 미달사태가 벌어졌던 경기도 고양의 한 건설 분양 현장.

1,2,3순위 대상자가 아닌 무순위 청약, 이른바 4순위 청약이 이뤄진 지난 주말 때아닌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OOO / 신동아건설 분양팀장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000건이 넘는 접수자를 확보했습니다. 10일까지... "

덕이지구와 함께 미분양이 속출했던 식사지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GS건설의 경우 3순위에서 미달된 3400가구의 선착순 계약결과 2000여건의 접수를 받아 초기 계약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벽산건설 역시 총 4000여건의 신청을 받아 순위내 청약 20%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4순위 선호 현상은 청약가점제로 인해 청약통장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인터뷰 : OOO / 부동산 전문가
-"이 밖에도 재당첨 규제도 피할 수 있고 기존 통장 가입기간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건설업체도 순위내 청약 마감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미분양 물건에 대해 이른바 4순위 청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양사무소는 무순위 사전 예약접수를 받아 미달사태가 발생할 경우 1대1 마케팅을 펴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무순위 청약 이른바 4순위 청약이, 택지지구에 입성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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