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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색’ 찾은 린드블럼, 9월 연승 행진
입력 2016-09-18 20:20 
롯데 자이언츠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9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9월 들어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린드블럼은 18일 사직 넥센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11패)째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해 13승 11패로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 작년만 못한 모습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8월까지 24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점 5.83. 외국인 투수, 그리고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에게는 분명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9월은 다르다. 재계약 여부에 관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9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경기 내용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날까지 9월 4경기에 나서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26⅔이닝 7자책)로 강력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다. 게다가 그가 등판한 날 팀은 전부 이겼다. 8일 삼성과의 경기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기면서 호투도 빛을 잃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홈런공장장 불명예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1회 2사서 이택근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제점을 줬다. 2회 2사 후에는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시즌 26·27호 피홈런. 다행히 팀 타선이 이날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을 올린 덕분에 홈런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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