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제주도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죠.
이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한 피의자는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뉴스추적, 이상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어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여성 끝내 숨을 거뒀지요??
【 기자 】
네 어제 아침 8시 45분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예순한살 여성 김 모씨가 갑자기 흉기에 수차례 공격당했습니다.
피의자는 쉰살 남성으로 중국인 첸 모 씨인데요.
CCTV화면 속에서 파란 비옷을 들고 뛰어나오는 남성입니다.
첸 씨에게 가슴과 배를 네차례 찔린 김 씨는 공격당한 직후 가까스로 119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119 구급대가 도착해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오늘 아침 8시 30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 질문2 】
정말 안타깝네요. 예배당이나 절 같은 곳에서 기도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전 시간에 기도하다 이런 일을 당하다니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겠네요.
【 기자 】
네 김 씨는 생전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그래서 김 씨의 빈소 역시 성당 모처에 마련됐는데, 장례 준비를 하는 신도 수십명이 흐느껴울었습니다.
다른 신도들 말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 성당의 궂은일을 묵묵히 도맡아 해왔고, 새벽 미사가 끝나면 성당을 정리하고 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어제도 새벽미사를 마치고 혼자 성당에 남아기도를 하다 습격을 당한 건데요.
김 씨의 남편은 오늘 아침 아내가 결국 숨지자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 질문3 】
피의자는 기도 중인 여성을 대체 왜 죽인 건가요? 그리고 피의자가 중국인인데 한국엔 무슨 일로 들어온 건가요?
【 기자 】
네 먼저 피의자는 이번달 13일 여행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국을 했고 22일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첸 모 씨 / 피의자
- "기분이 안 좋아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제주 여행을 왔습니다. "
첸 씨는 살해 이유에 대해 화가 나서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에서 결혼을 두 번 했는데 두 아내가 모두 자신을 떠나 여성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기남 / 제주서부경찰서장
- "마침 거기 (성당에서) 어떤 여자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고 갑자기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더라 그래서 범행을 했노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제주도에서 중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게 부쩍 잦아진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해 12월에도 제주에서 중국인이 살인을 했죠.
중국인 남성 쉬 모 씨가 같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하고 서귀포 보리밭에 시신을 유기한 건데요.
4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한 도민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정작 쉬 씨는 제주에서 그때까지 태연히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9일엔 제주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여덟 명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나가자 식당주인인 한국인 안 모씨가 이들에게 음식값을 요구했는데요.
그러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 씨를 집단 폭행해 뇌출혈에 빠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는 해마다 급증하는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삼백마흔일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발생한 외국인 범죄의 70%가 중국인이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 질문5 】
제주도에서 이렇게 중국인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 뭔가요?
【 기자 】
네 한국에서 제주도가 중국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모두 비자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의 경우엔 체류 기간이 30일을 넘지만 않는다면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겁니다.
관광객을 늘리자는 좋은 의도로 시행한 무비자 제도지만 이렇게 중국인 범죄가 급증하다 보니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기도를 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여성의 가족은 얼마나 황망할까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서 상상할수 없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요. 관광객들의 범죄.. 개인의 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뉴스추적 이상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어제 제주도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죠.
이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한 피의자는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뉴스추적, 이상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어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여성 끝내 숨을 거뒀지요??
【 기자 】
네 어제 아침 8시 45분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예순한살 여성 김 모씨가 갑자기 흉기에 수차례 공격당했습니다.
피의자는 쉰살 남성으로 중국인 첸 모 씨인데요.
CCTV화면 속에서 파란 비옷을 들고 뛰어나오는 남성입니다.
첸 씨에게 가슴과 배를 네차례 찔린 김 씨는 공격당한 직후 가까스로 119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119 구급대가 도착해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오늘 아침 8시 30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 질문2 】
정말 안타깝네요. 예배당이나 절 같은 곳에서 기도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전 시간에 기도하다 이런 일을 당하다니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겠네요.
【 기자 】
네 김 씨는 생전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그래서 김 씨의 빈소 역시 성당 모처에 마련됐는데, 장례 준비를 하는 신도 수십명이 흐느껴울었습니다.
다른 신도들 말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 성당의 궂은일을 묵묵히 도맡아 해왔고, 새벽 미사가 끝나면 성당을 정리하고 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어제도 새벽미사를 마치고 혼자 성당에 남아기도를 하다 습격을 당한 건데요.
김 씨의 남편은 오늘 아침 아내가 결국 숨지자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 질문3 】
피의자는 기도 중인 여성을 대체 왜 죽인 건가요? 그리고 피의자가 중국인인데 한국엔 무슨 일로 들어온 건가요?
【 기자 】
네 먼저 피의자는 이번달 13일 여행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국을 했고 22일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첸 모 씨 / 피의자
- "기분이 안 좋아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제주 여행을 왔습니다. "
첸 씨는 살해 이유에 대해 화가 나서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에서 결혼을 두 번 했는데 두 아내가 모두 자신을 떠나 여성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기남 / 제주서부경찰서장
- "마침 거기 (성당에서) 어떤 여자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고 갑자기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더라 그래서 범행을 했노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제주도에서 중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게 부쩍 잦아진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해 12월에도 제주에서 중국인이 살인을 했죠.
중국인 남성 쉬 모 씨가 같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하고 서귀포 보리밭에 시신을 유기한 건데요.
4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한 도민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정작 쉬 씨는 제주에서 그때까지 태연히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9일엔 제주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여덟 명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나가자 식당주인인 한국인 안 모씨가 이들에게 음식값을 요구했는데요.
그러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 씨를 집단 폭행해 뇌출혈에 빠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는 해마다 급증하는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삼백마흔일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발생한 외국인 범죄의 70%가 중국인이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 질문5 】
제주도에서 이렇게 중국인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 뭔가요?
【 기자 】
네 한국에서 제주도가 중국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모두 비자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의 경우엔 체류 기간이 30일을 넘지만 않는다면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겁니다.
관광객을 늘리자는 좋은 의도로 시행한 무비자 제도지만 이렇게 중국인 범죄가 급증하다 보니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기도를 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여성의 가족은 얼마나 황망할까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서 상상할수 없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요. 관광객들의 범죄.. 개인의 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뉴스추적 이상은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