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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첫 완봉…‘8승 1패’ LG 4위 굳히기
입력 2016-09-18 16:32 
LG의 류제국은 18일 잠실 삼성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98일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한 LG, 이제는 4위 굳히기다. 18일 삼성을 꺾고 최근 4연승 포함 8승 1패의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하루 전날 투수 8명을 내보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LG. 11회까지 치른 4시간10분 혈투였다. 하지만 이튿날 경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그리고 류제국의 무실점 및 양석환과 문선재 홈런 등 펀치 3방에 승부는 끝났다.
류제국은 LG의 희망이다. 그리고 믿음의 아이콘이다. 지난 8월 20일 광주 KIA전 이후 4승 평균자책점 2.35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던 류제국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5회를 탈삼진 3개로 끝낸 건 이날 류제국 피칭의 하이라이트였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그의 피칭에 삼성 타자들은 힘을 못 썼다. 1회 2사 1,2루-2회 2사 3루가 그나마 찬스. 3회 이후에는 류제국을 상대로 합의판정까지 했던 내야안타 1개(5회 이지영) 포함 3개를 쳤을 뿐이다.
류제국은 올해 삼성에게 가장 약했다. 평균자책점이 8.00(9이닝 8실점)으로 상대한 9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시즌 3번째 삼성전, 9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류제국의 KBO리그 진출 후 첫 완투이자 첫 완봉.
승리투수가 된 류제국은 시즌 13승째(10패). 지난 2013년 KBO리그의 문을 노크한 이후 개인 시즌 최다 승이다(종전 2013년 12승).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이 1점대(1.81)까지 내려갔다.
LG는 팀 홈런 109개로 9위다. 가장 적은 kt(108개)보다 1개 더 많을 뿐이며, 2경기를 더 치렀다. 그러나 이번 주간 6개의 홈런 영양가는 만점에 가까웠다.
지난 17일 이천웅의 끝내기 홈런이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듯, 18일에는 양석환과 문선재의 잇단 홈런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양석환은 2회 스리런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으며, 문선재는 7회 투런 홈런으로 플란데를 끌어내렸다. LG는 5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LG의 5-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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