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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결승타’ 조영훈 “연패 끊는 결승타라 더 기뻐”
입력 2016-09-17 18:17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가 SK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 초에서 조영훈의 1타점 적시타와 모창민의 추가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NC 손시헌이 승리 후 조영훈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에릭 테임즈의 공백은 조영훈으로 충분했다. NC다이노스 연장 혈투 끝에 조영훈의 결승타로 연패를 끊었다.
NC는 1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팀 간 1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발 메릴 켈리(SK)와 에릭 해커(NC)의 투수전으로 팽팽했다. 결국 정규이닝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SK는 마무리 박희수가 2사를 잡으며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흐름이 묘해졌다. NC는 이호준을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
타석에는 테임즈 대신 5번 1루수로 출전한 조영훈이 들어섰다. 테임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날 두산전부터 출전하지 않고 있다. 2사 1루에서 조영훈은 박희수의 3구를 호쾌하게 밀어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날렸다. 2사 후기 때문에 이재율은 넉넉히 홈을 밟았고, 조영훈은 상대 유격수 실책에 3루까지 밟았다. 이어 모창민의 적시 2루타때 득점까지 올렸다. SK는 10회말 1점을 따라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조영훈이 만든 4-3 승리였다.
경기 후 조영훈은 연패 분위기에서 오늘도 지면 연패가 길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팀 승리를 위해 더욱 집중했는데 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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