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일자리 감소...경기 침체 우려
입력 2008-01-07 10:45  | 수정 2008-01-07 17:28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대폭 인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5%로 지난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신규 고용도 1만8천여명에 그쳐 지난 4년 동안 가장 저조했습니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직격탄을 받은 건설 부문에서 4만9천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일자리 감소가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전미경제조사국을 이끌고 있는 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를 넘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고, 감세 조치를 통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부시 행정부는 연이어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인플레로 일자리 창출이 원활하지 않다. 하지만 미국민들의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미 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 등 경제 관료를 만난 것을 계기로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연준위에서 금리가 1% 포인트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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