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꼼짝하지 않고 10시간 비행'…공중급유·생리현상도 해결
입력 2016-09-16 20:01  | 수정 2016-09-17 10:23
【 앵커멘트 】
매년 이맘때쯤 미국 알래스카에서 세계 각국 공군들이 모여 극한의 훈련을 합니다.
우리 공군도 참가할 예정으로 전투기를 몰고 10시간 동안 비행하는 등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투기 한 대가 거대한 비행기 아래로 다가가, 절묘하게 공중 급유를 받습니다.

지난해 다국적 공군 연합 훈련인 레드 플래그에 참가한 우리나라 KF-16 전투기가 미 공군 급유기로부터 공중 급유를 받는 모습입니다.

한반도에서 알래스카까지 거리는 8천 여km, 이 거리를 공중 급유를 받으며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날아가는 것부터가 훈련인 겁니다.

우리 공군은 다음 달 있을 훈련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전투기 조종사들은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경 / 110 전투비행대대 대위
- "10시간 동안 체공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겠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이렇게 실전적으로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서…."

옴짝달짝도 할 수 없는 좁은 비행석에서 10시간 동안 손과 눈만 움직일 수 있고,

식사는 고열량 간식으로 대체하며, 생리현상도 앉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뉴질랜드와 나토 등이 참가하며, 우리 전력인 F-15K 편대는 오는 29일 태평양 횡단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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