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 이상설' 클린턴, 트럼프에 박빙 리드
입력 2016-09-16 19:52  | 수정 2016-09-16 20:21
【 앵커멘트 】
최근 건강이상설에 시달린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앞서고는 있지만, 박빙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흘 만에 선거 운동에 복귀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운이 좋아 이렇게 며칠씩 쉴 수 있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아파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할 수밖에 없죠."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연단에 한 시간 동안 서서 이렇게 할 수 있겠어요?"

'건강 논란'이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압도적이었던 클린턴의 대선 승리 예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BS 뉴스가 투표 의지가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4%를 나타냈습니다.


한 달 전 8% 포인트 벌어졌던 간격이 오차범위 내인 2% 포인트로 줄어든 겁니다.

대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60%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폐렴 진단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과, 트럼프 지지자 절반을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한 발언이 역풍을 맞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은 8주간의 대선 레이스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