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번도 겪은 적 없는 강한 지진을 만났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불안감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무실에 앉아 있던 직원이 놀라 뛰쳐 나오고,
고층 건물 비상계단은 아래층으로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첨성대를 비추던 CCTV에는 지진 직후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힙니다.
지진을 겪은 주민들은 지금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경북 경주시 주민
- "불안감이 계속 있습니까?
- "예, 아직도 있어요. 우리는 그날 새벽 3시까지 비닐 깔고 (밖에) 누워 있었어요."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당시 충격적인 상황이 좀처럼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연 / 경북 경주시 주민
- "저 기왓장이 막 날아와서…. 막 날아갔어요. 지금도 난 떨려요. 골목에서 창문 소리만 탁 나면 앉았다가 (깜짝 놀라) 이래요."
인터넷에선 작은 움직임에도 예민해진다, 층간 소음에도 신경이 곤두선다는 얘기가 넘칩니다.
집안에서 진동 계측기로 여진을 측정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트라우마, 즉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전화가 됐든, 문 닫는 소리가 됐든 자극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일상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도록 방해한다면 그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고려해 봐야…."
사상 최대의 지진 앞에 사람들의 마음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한번도 겪은 적 없는 강한 지진을 만났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불안감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무실에 앉아 있던 직원이 놀라 뛰쳐 나오고,
고층 건물 비상계단은 아래층으로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첨성대를 비추던 CCTV에는 지진 직후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힙니다.
지진을 겪은 주민들은 지금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경북 경주시 주민
- "불안감이 계속 있습니까?
- "예, 아직도 있어요. 우리는 그날 새벽 3시까지 비닐 깔고 (밖에) 누워 있었어요."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당시 충격적인 상황이 좀처럼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연 / 경북 경주시 주민
- "저 기왓장이 막 날아와서…. 막 날아갔어요. 지금도 난 떨려요. 골목에서 창문 소리만 탁 나면 앉았다가 (깜짝 놀라) 이래요."
인터넷에선 작은 움직임에도 예민해진다, 층간 소음에도 신경이 곤두선다는 얘기가 넘칩니다.
집안에서 진동 계측기로 여진을 측정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트라우마, 즉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전화가 됐든, 문 닫는 소리가 됐든 자극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일상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도록 방해한다면 그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고려해 봐야…."
사상 최대의 지진 앞에 사람들의 마음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