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 숨긴 파드레스 단장, 30일 정지 징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상대 구단에게 해당 선수에 대한 적절한 의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단장이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파드레스가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선수에 대한 의료 정보를 상대 구단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렐러 단장에게 30일간 무급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 구단 관계자 등을 인터뷰하고 프렐러 단장에게 의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이 사안에 대한 조사는 종료됐으며, 이에 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드레스는 지난 7월 15일 우완 앤더슨 에스피노자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포머랜츠를 레드삭스로 보냈다. 샌디에이고에서 17경기에 선발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던 그는 보스턴 이적 후 11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파드레스는 이와 비슷한 시기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우완 콜린 레아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했다가 레아가 마이애미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부상 사실을 숨긴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레아는 다시 파드레스로 재트레이드됐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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