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가위만 같아라"…고향 가족 정 '듬뿍'
입력 2016-09-15 19:40  | 수정 2016-09-15 19:58
【 앵커멘트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어떻게 잘 보내고 계십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마음이 푸근해지는 하루였는데요.
한가위 풍경을 강세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한가위 아침, 온 가족이 차례상 앞에 모였습니다.

한 잔 한 잔 잔이 올라가고,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차례가 끝난 뒤에는 명절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습니다.

▶ 인터뷰 : 장형식 / 덕수 장씨 23대 종손
- "우리 큰 손자가 올해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첫 월급을 오늘 용돈 쓰라고 줘서 아주 기쁩니다."

전국 묘지에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차가 막히고 몸은 피곤해도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 있어 즐겁습니다.


▶ 인터뷰 : 권윤호 / 경남 김해시
-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 산소에 와서 성묘를 드리니까 더없이 좋습니다."

처음 해보는 전통놀이는 조금 서툴지만, 신기하고 재미납니다.

굴렁쇠와 투호 체험도 해보고, 하늘에 연도 날리며 가족의 정을 쌓습니다.

실력 발휘에 나선 아빠는 제기차기가 맘처럼 쉽지 않지만,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 인터뷰 : 차병기 / 전북 전주시 금암동
- "오늘 날씨가 좋아서 밤에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은 소원을 빌어보려고 합니다."

푸근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한가위.

풍성함과 넉넉함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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