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50대,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 감염…'야외활동 조심'
입력 2016-09-15 16:43 
사진=MBN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다섯 번째 환자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제주시에 사는 K씨(50)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K씨는 지난 7일 가족과 함께 벌초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사흘 뒤부터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씨는 지난 14일 도내 모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는 K씨가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SFTS는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38∼40도 고열이 3∼10일간 지속합니다.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증상도 나타납니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거나, 근육 경련·정신착란·혼수상태로 이어집니다.

감염 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70세 이상 노령층은 사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긴소매·긴 바지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풀밭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즉시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014∼2015년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환자 16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전국에서는 환자 134명이 발생해 37명이 사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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