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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대호 "목 상태 괜찮아...견제구 맞은 건 액땜이길"
입력 2016-09-15 14:50 
이대호가 15일(한국시간)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기분 좋은 안타 소식을 전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1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대타로 등장, 상대 투수 JC 라미레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1루수로 남아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목 통증에 상대가 우완 선발을 예고하면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이대호는 "기회가 되면 나가는 거였다"며 대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은 점수 차가 크게 났고, 오늘은 접전이면 나간다고 생각했다. 점수 차이가 얼마 안나서 나가게 된 거 같다. 5회 벤치코치가 와서 준비하라고 일렀다"며 대타로 출전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틀 전 선발 출전 이후 목 상태가 악화돼 병원까지 찾았던 그는 "괜찮았다. 어제 쉬면서 치료받고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고개를 돌려보이기도 했다. "고개도 잘 돌아가고, 조금씩 따끔거리면서 뭉치는 정도였는데 뭉치면 풀어줬다"며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안타 출루 이후 라미레즈의 견제구아 머리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공에 맞아서 목이 돌아가 나았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했다. "액땜이었으면 좋겠다. 헬멧에 맞아 아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 케이시 캔델레 1루코치는 1루심 덕 에딩스에게 보크가 아닌지를 물었지만, 보크가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야수에게 던지지 않았지만, 공을 베이스 위로 던져서 보크가 아니라고 설명을 들었다"며 1루심의 설명에 대해 얘기했다.
이대호는 이어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에서 지진 소식도 있었고 안좋은 소식이 많았다. 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기를 바란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 응원도 많이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모든 가정의 평화를 기원한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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