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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이종석·한효주 위한 김의성의 희생으로 대단원 막 내렸다
입력 2016-09-15 08: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W의 이종석과 한효주가 현실 세계에서 재회하며 ‘W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 마지막 회에서는 오성무(김의성 분)의 희생으로 ‘웹툰 W 속 강철(이종석 분)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의의 히어로 강철과 ‘진범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 오성무 중 한 명의 해피엔딩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오연주(한효주 분)는 강철에게 아빠도 당신도 꼭 내 옆에 있어야 돼요. 다른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라며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엔딩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철과 오연주는 은신처를 찾아낸 경찰을 피해 오성무를 데리고 도망쳤다. 오연주와 오성무는 모텔에 몸을 숨겼고, 강철은 서도윤(이태환 분)을 구하기 위해 한철호(박원상 분)를 찾아갔다. 강철은 태블릿을 요구하는 한철호에게 자신을 고문한 영상이 담긴 USB를 주며 태블릿은 절대 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서도윤을 고문해 두 개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된 한철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웹툰W를 끝내고 현실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강철에게 총을 쐈다.

총상을 입은 강철은 한철호와 몸싸움을 벌여 가까스로 도망쳤다. 정신을 잃어가던 강철은 오연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와달라고 부탁했고, 오연주는 강철이 있는 정류장으로 향했다. 오연주가 강철에게 다가가는 순간, 강철이 쓰러졌고 ‘웹툰 W가 ‘끝이 나며 오연주가 현실 세계로 소환됐다. ‘웹툰W의 마지막 회를 확인한 박수봉(이시언 분)은 버스정류장에서 오연주를 발견해 응급실로 옮겼다.
‘웹툰W는 강철이 악당의 손에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결말이 났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강철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오성무가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려 강철의 해피엔딩을 완성한 것. 오성무는 강철의 오랜 적이자 악당인 한철호를 자살로 처리한 뒤, 유서와 USB를 남겨뒀다. 또한 ‘채널W 총책임자 손현석(차광수 분) 살인사건의 전말이 담긴 이메일을 경찰에게 보냈다.
결국 ‘웹툰W는 강철의 죽음이 아니라 악당들이 사라진 순간에 끝이 났다. 강철의 해피엔딩은 진범의 새드엔딩이 됐다. '진범'의 설정값에 갇히게 된 오성무는 존재 목적에 반해 강철의 해피엔딩을 도와 소멸됐다. 오성무는 강철에게 너는 인간이 되고 나는 만화 캐릭터로 남고. 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나는 내가 만든 설정값에 갇혀 죽고 인생이 참 재미있지 않냐”라며 부디 행복해라. 연주를 행복하게 해주고 연주를 만나면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줘”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철은 ‘웹툰W의 순리대로 감옥에서 2년을 보낸 뒤, 현실 세계로 돌아와 오연주와 버스정류장에서 재회했다. 오성무의 희생으로 해피엔딩을 완성한 강철과 오연주는 더 이상 만화 속 생사의 기로에 서지 않게 됐고, 보통의 연인처럼 평범한 엔딩을 꿈꾸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처럼 웹툰 작가이자 창조주 오성무와 웹툰 주인공이자 피조물 강철의 대립과 화해를 담은 ‘W는 오성무의 희생으로 ‘웹툰W의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설정값과 숙명으로 고통 받았던 강철이 자유의지를 통해 만화주인공을 넘어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누리게 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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