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방송인 송해가 군함도를 방문했다.
14일 방송된 KBS1 추석 특집 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는 송해가 동북아 3국 한인들의 유랑의 역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해는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떠났던 뱃길을 따라 떠났다. 그는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0년대에만 약 8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곳,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에 도착했다.
고된 착취와 노동의 역사는 숨긴 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섬.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서 송해 선생은 내내 무거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1000m가 넘는 해저탄광에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고향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송해는 ‘나그네 설움을 노래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